안녕바다 좋네요 다음에 또이용할게요 감사합니다.
520화 마지막 선택
“싸움?” “싸움이라…….” “스타토토사이트 착각을 하고 있군.” “김신화.” “만찬의 제물!” “어리석은 녀석!” “이건 싸움이 아니야.” “롤토토사이트-”
나와 허상현의 롤베팅 끼어드는 [질식의 영도자]. 수백 개의 파리지옥이 일제히 와글거리면서 쏟아내는 목소리.
“아이고, 조상님. 롤배팅 잔소리에 특화된 신체를 가진 채로 강림하셨네.”
스킵 버튼을 누를 수 스타베팅 더 편했겠지만, 그런 게 없어도 저 자식의 입 정도는 쉽게 닥치게 할 수 있다.
“이건- 쒜움이 아니라- 롤드컵토토 쮀미있는 꿰임- 꿰임에 불과하다- 만찬의 쮀물. 크.히.히.히.히.”
거의 완벽한 수준의 롤토토. 스스로 채점한 나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.
“이렇게 말하려고 스타토토? 어휴, 뻔하다. 뻔해.”
“…….” “…….” “…….” “…….”
선뜻 홀덤사이트 못하는 걸 온라인홀덤, 정답인 모양이다.
“그래.”
“홀덤사이트 사담은 온라인홀덤 하지.” “너의 말대로.” “이건 우리가 준비한 게임.” “열심히 준비했으니.” “재미있게 즐겨 다오.”
[System : 페널티 특성 ‘만찬의 제물’이 발동합니다.]
우지지지직- 빠드드드드득-
사방에서 쏟아지는 굉장한 소음.
장명산의 하늘을 비행하던 [굶주린 저택]에게 극적인 변화가 발생했다.
우지직- 더 작은 단위로 분열. 까드드득- 복제되는 오브젝트들. 와드드득- 완전히 다른 형태로 재결합. 다시 분열. 다시. 복제. 다시 재결합.
멀미를 유발할 정도로 어지러운 광경이지만, 사방을 뒤덮으며 증식과 확장을 반복하는 저 오브젝트가 [굶주린 저택]의 부속품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.
박제실에는 여전히 재봉대와 박제가 놓여 있고, 거실에는 소파와 탁자가 배치되어 있으며, 식당에는 커다란 식탁이 놓여 있다.
하지만 그 모습 그대로 계속해서 복제되는 공간들. 황당한 방식으로 결합하는 구획들.
저 어처구니없는 블록 쌓기가 만들어 낸 결과물은…….
[System : ‘향상된 경계심’이 발동합니다.]
520화 파리지옥
빠르게 이어지는 위험 경고.
쩌저저저적- 와드드드드득-
눈 깜빡할 사이에 사방을 둘러싼 벽? 엄청난 크기의 감옥? 터무니없는 크기의 새장?
“파리지옥이군.”
거실거실거실- 주방주방주방- 박제실박제실박제실- [굶주린 저택]의 구조를 텍스처 삼아 만들어진 초현실적인 규모의 파리지옥.
콰드드드드드득-
그 황당한 파리지옥은 빠른 속도로 그 장엄함이 느껴질 정도의 거대한 아가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.
“신화 님. 위험합니다.”
귓가에서 들리는 허상현의 경고.
“알고 있어요.”
파리지옥이 입을 오므리고 있다. 젠장, 장명산 전체를 [굶주린 저택]으로 바꿀 생각이군.
“젠장, 그것만이 아니군.”
나 자신만이라면 쉽게 벗어날 수 있겠지만-
“그래.” “그것만이” “아니지.”
바우우우웅-
그런 말을 하며 단숨에 거리를 좁혀오는 [질식의 영도자]. 그와 동시에 내 시야를 가리는 메시지창.
[거대한 파리지옥이 장명산 전체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습니다. 사실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은 아닙니다. 당신은 혼자서라면 얼마든지 탈출할 수 있겠지요. 하지만 그 순간, 어떤 사실을 깨닫습니다.]
520화 선택의 순간
[당신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직면했습니다.]
부와아아아아앙-
요란한 소리를 뿜어내며 달리는 장현덕의 무장 트럭.
장현덕은 아직 [굶주린 저택 – 파리지옥]의 포식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.
“이 자식이 계속 비슷한 패턴으로……!”
[당신은 무엇을 선택하나요? 동료? 아니면 탈출? 시간이 없습니다. 왜냐하면…….]
이번 문제는 이지선다가 아니니까.
“그만큼.” “인기 있는.” “패턴이지!” “선택해라!”
어느새 코앞까지 도달한 [질식의 영도자]. 그의 머리에 달린 수백 개의 파리지옥이 내지르는 날카로운 함성.
바우우우우웅!
폭풍 같은 기세로 휘둘러지는 클래퍼 보드. 웃기는 무기지만, 저 판때기엔 놈의 권능이 깃들어 있다.
“안일한 패턴이겠지!”
나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투덜거림. 그런 불만과 무관하게 빠른 속도로 형성되는 마법진. “상현 씨, 꽉 잡으세요!” 멈추지 않고 발동하는 마법.
[창조 : 맑은 물 생성]
촤르르르르륵-
허공에서 생겨난 엄청난 양의 물.
[낙수] [무로지주망] [수룡의 분노]
콰르르르르릉.
『컷!』
클래퍼 보드를 앞세우며 계속 진격하는 [질식의 영도자]. 이 정도 수압의 공격은 신경도 쓸 필요도 없다는 건가?
하지만 그럴 줄 알았다!
[연쇄 벼락] [혹한의 숨결]
[주문 강화 : 다중 시전]
[주문 강화 : 위력 강화]
콰르르릉!!
